HMC투자증권은 17일 CJ오쇼핑에 대해 지난 13일 공시한 동방CJ 지분 매각으로 기업가치가 훼손됐다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는 24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방CJ 지분율 축소는 출범 초 49.0%에서 지난 2009년 7월 30.0%로, 2010년 9월 26.8%로 줄며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이번 지분 매각으로 지분율이 15.84%로 또 다시 줄어든 점으로 미뤄보아 중국 사업이 앞으로도 쉽지 않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CJ오쇼핑이 강조하는 상품공급 능력과 신뢰성에 의구심이 든다”면서 “CJ오쇼핑이 지분율을 어느 정도 방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모르지만 결국 중국사업에서 CJ오쇼핑의 위상이 이 정도 밖에 되지 못하는 현실과 향후에도 중국 내 천천CJ, 남방CJ 등도 이같은 불이익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 투자매력을 크게 반감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