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보합세…스페인 위기 우려 vs. 美 지표 호조

입력 2012-04-1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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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시장은 16일(현지시간) 보합세를 나타냈다.

스페인발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가 맞물린 영향이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4시10분 현재 1.98%를 기록해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장 중 한때 1.94%로 떨어지며 지난달 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13%를,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27%로 변화가 없었다.

미 국채 가격은 장 초반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으로 유럽 불안이 이어지며 이틀 연속 2.0%선 아래로 떨어졌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6.16%로 지난해 12월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스페인이 이번 주 실시하는 국채 입찰에서 자금 조달 비용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스페인은 오는 17일 12개월, 18개월물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19일에는 2년, 10년 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날 재정 적자를 감축하지 않으면 자금보달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했다.

RW프레스리치의 래리 밀스테인 상무는 “시장은 유럽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고, 유럽 위기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국채 가격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국채 매수세가 줄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소매 판매는 지난 1월에는 0.6%, 2월에는 1.1% 증가하며 3개월 연속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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