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국채 수익률이 크게 오른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10분 현재 1달러에 3.00원 오른 113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0.20원 오른 1135.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역외가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하고 있다.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5.98%까지 상승하고 주가는 3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스페인 정부가 “구제금융은 필요없다”고 말했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환율에 상승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날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외국인 배당에 나서는 것도 달러 매도 심리를 제한해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59달러 내린 1.3019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