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6일 안철수 교수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대선 후보가 활동과 검증과정 없이 그냥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안 교수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좋겠다”고 했다.
정 고문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적극적으로 안 교수가 당에 들어와서 함께 경쟁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극화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에 대해 정당 활동 등을 통해 해법을 찾는데 안 교수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좋겠다”고 했다. 또 “제가 과거에 산업자원부 장관을 할 때 만난 적도 있고 그 이후에도 1:1로 만난 것은 아니지만 잘 알고 있다”면서 “안 교수에 대해서 국민들이 상당한 호감을 갖고 계시니까 이런 분들이 우리당에 들어와서 잠재적인 대선 후보와 경쟁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측근이자 6선의 홍사덕 의원을 꺾고 대선 주자로서의 행보에 가까이 다가간 정 고문은 ‘23일 대선예비후보에 등록할 예정인가’란 질문에 “아직 고심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