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독서는 변화의 힘이다

입력 2012-04-16 09:01

김병주 기자 kbj021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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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이 사내 사보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책을 읽다 보면 다양한 전문성이 길러지고 그것을 나름대로 종합하는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시장과 고객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려면 전문성을 키운 다음 하나의 집약체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전문가의 지식과 깊이가 담긴 책이라고 정 부회장은 말한다.

정 부회장은 독서의 필요성에 대해 “예술가는 자신의 분야만 갈고닦으면 되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차별화된 가치를 내세우느냐가 관건”이라며 “책 속에는 기업인이 알아야 할 많은 것이 담겨있다”고 말하고 있다.

정 부회장의 책 사랑은 유별나다. 거실 테이블과 서재 책상위에 다섯 권씩 장르별로 책을 쌓아놓고 관심과 기분에 따라 다른 책을 본다. 책을 읽다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면 즉시 메모를 하는데 일주일 동안 약 800여개의 메모가 쌓인다. 또 정 부회장은 하루, 일주일 단위로 독서계획을 세우고 주말에 보충독서를 하기도 한다. 문학, 경제, 역사 등 분야별로 독서시간을 안배해 읽기도 한다.

탁월한 경영 능력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 올린 정 부회장의 리더십과 글로벌적 사고는 365일 책을 놓지 않는 습관과 독서의 힘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