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6일 LG패션에 대해 “아직까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기는 어렵지만 하반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마저 던져버릴 필요는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LG상사가 대단히 부진한 주가수익률을 나타낸 것은 소비 경기침체에 따른 LG패션 영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였다”며 LG패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14.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분기 영업실적만을 봤을 때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기는 아직 쉽지 않으며, 3분기까지는 수익성 둔화 추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실적 모멘텀을 기준으로 봤을 때 주가의 본격적인 상승은 3분기 말 또는 4분기 초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LG패션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다소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경기침체에 따른 정상가판매율과 실판율, 총판율 등 효율성 지표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영업이익률도 회사측이 제시한 것보다는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관건은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봤다. 그러나 “최근 부진했던 주가수익률로 인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좀 더 인내하는 자세로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