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입물가 상승률 2년만에 최저…전년比 3.5%

지난해 수입물가 큰 폭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

지난해 수입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기저효과로 3월 수입물가지수 상승률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입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올랐다. 2010년 3월 -4.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월 5.2%에 비해서는 1.7%포인트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유가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16.9% 뛴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라며 “기저효과 이외에 다른 특별한 요인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원자재는 원유(13.2%), 액화천연가스(29.1%) 등의 광산품 수입가격이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4% 올랐다.

중간재는 1차비철금속제품(-9.8%), 비금속광물제품(-8.3%) 등의 수입가격이 내리면서 전년 동월 대비 1.6% 하락했다. 반면 중간재에 해당하는 석유제품은 14.2% 올라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자본재는 1.0% 떨어지고 소비재는 3.9%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1.7% 오르면서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두바이유가 2월 배럴당 116.2달러에서 3월 122.5달러로 5.4% 상승한 영향이 컸다. 환율 변동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5% 올랐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0% 기록해 보합을 보였다. 농림수산품과 7.6% 올랐고 공산품은 0.1%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0.5%, 계약통화기준으로는 0.1%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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