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해에 이어 이달부터 12월까지 주요연안 160개소에 대한 침식모니터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연안침식 모니터링’은 2003년부터 전국 주요 연안침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방지대책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수행중인 사업이다.
올해의 경우 주요 백사장, 사구 및 해안에 대해 국토부 시행 105개소, 국고지원을 통한 강원·경북 시행 55개소를 침식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했다.
국토부는 전국연안의 침식기준을 일원화하고 통일된 성과관리를 위해 주요 침식지역에 대한 침식 기준점을 설치해 관리키로 했다.
또, 예방적 차원에서 침식관리를 위한 모니터링에 대한 메뉴얼을 제작해 사업수행절차를 표준화하고 지자체 공무원 및 관련 종사자들이 업무수행 시 일관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니터링 항목은 침식이력조사, 해빈단면측량, 표층 퇴적물조사, 하천유사량 조사 등 현지조사 160개소와 디지털 카메라 및 비디오 설치를 통한 원격 모니터링을 26개소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비디오 모니터링영상은 인터넷(www.coast.kr) 또는 휴대폰 모바일서비스(m.coast.kr)를 통해 안방에서 바다를 볼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서비스 중에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침식모니터링을 통해 침식지역을 평가하여 등급별로 관리하고 소방방재청, 지자체등 관련기관에 자료를 제공·공동 활용해 연안재해 피해예방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에 시행한 모니터링 결과, 2010년 이후 인공 구조물 설치 및 이상 고파랑으로 인한 자연침식발생으로 침식우려·심각지역이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특히 정부는 침식심각지역('D'등급) 강원도 삼척시 원평, 고성군 초도해수욕장 등을 집중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연안정비기본계획에 미반영된 9개소에 대해 연안정비기본계획에 반영·고시해 정비를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