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1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북한은 이날 로켓을 발사했으나 기술적 결함으로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중국이 긴축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3.20포인트(1.19%) 상승한 9637.99로, 토픽스지수는 전날보다 5.60포인트(0.69%) 오른 815.48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8.30포인트(0.35%) 상승한 2359.16으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25.35포인트(1.64%) 뛴 7788.27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오후 4시15분 현재 30.62포인트(0.18%) 상승한 1만7363.24를,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9.39포인트(0.65%) 오른 2997.53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전일보다 353.74포인트(1.74%) 상승한 2만680.36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2주래 최대폭으로 올랐다.
북한이 로켓 발사에 실패한데 이어 기업의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된 영향이다.
다만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009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내면서 증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8.1%로 전문가 예상치인 8.4%를 밑돌았다.
패스트리테일링은 8.6% 급등해 닛케이225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이날 올해 순이익이 815억엔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낙이 2.8%,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3.6% 각각 뛰었다.
중국증시는 이날 정부의 긴축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미즈호에셋매니지먼트의 에지리 마사히코 펀드 매니저는 “중국 정부의 은행들에 대한 잘 통제된 정책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며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는 추가 부양책 기대를 높이기 때문에 증시 약세를 이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