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3일 배포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최근 국내 경기는 유로지역 국가채무문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되면서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2월 중 설비투자가 감소했으나 소매판매 및 건설투자가 증가하고 지난달 중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유지한 점을 주요 근거로 내세웠다. 전년동월대비 대부분의 수요 및 생산지표가 증가한점도 주요 배경으로 덧붙였다.
한은은 "생산 측면에서 2월중 제조업 및 서비스업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성장세는 완만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대외여건 불확실성 완화에도 불구하고 유로지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부진 영향으로 당분간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경로의 상·하방리스크에 있어서는 하방리스크가 우세하다"고 밝혔다.
소비자 물가에 대해선 "복지정책 강화 등으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불안요인으로 잠재한다"고 평했다.
아울러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