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3월말(1분기)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1855만3752대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0.6%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전체 증가율 2.8%에 비해 증가세가 꺾인 것이다.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2.74명에 해당한다.
이같은 증가세 둔화는 자동차 이용자들이 한미 FTA 발효에 따른 가격인하 기대와 국내 새로운 모델 출시 기대로 신차 구매를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국산자동차와 수입자동차와 증가대수를 비교해 보면 국산자동차는 8만8370대, 수입자동차는 2만8009대가 증가했다.
수입차 총 등록대수는 64만8808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의 3.5%이며, 작년말 기준(62만799대) 보다 5.4%증가 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9만9600대(30.8%), 경기 13만7700대(21.2%), 부산 7만1000대(11.0%), 경남 6만5800대(10.1%)이다.
1분기 성별 소유현황을 보면 남성의 자동차 보유현황(1257만대)은 전년말 대비(1250만8000대)보다 0.5% 증가했다. 여성의 자동차 보유현황(377만6000대)은 전년 대비(374만명)보다 1.0%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505만2000대(30.9%), 50대 471만5000대(28.8%), 30대 325만3000대(19.6%) 순으로 나타났다.
연료별로는 휘발유 921만7000대(49.68%), 경유 676만8000대(36.48%), 엘피지 242만6000대(13.08%), 하이브리드 4만6037대(0.25%)의 순이었다.
배기량별로는 1000cc미만 및 2500cc이상 자동차 등록비중은 증가추세를 기록했다. 1600cc이상~2500cc미만 자동차의 등록비중은 변화가 거의 없었다. 준중형에 해당하는 1000cc이상~1600cc미만 자동차의 등록비중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령별로는 2011년식 156만대, 2010년식 148만대, 2002년식 139만대 순이며, 2005년 이후 등록된 자동차가 972만대(52.4%)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