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1분기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의 1분기 평균 매출 신장률이 2.0%로 예년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매출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작년 동기 대비 1분기 매출은 3.5%, 홈플러스는 3.4%, 롯데마트는 2.8% 각각 신장에 그쳤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불경기에 소비심리가 침체되면서 매출 신장이 어려웠다”며 “특히 패션 부문의 매출이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가공식품(8.3%), 생활용품(8.0%)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냉장고, TV, 카메라 등 가전제품은 6.1% 감소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매출도 저조했다.롯데백화점은 1분기 매출 신장률이 1.4%에 그쳤고 신세계백화점은 7.2%로 비교적 괜찮은 실적을 달성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소비심리 위축 속에서 설이 정기세일과 겹친데다 겨울철 이상고온으로 의류 판매가 저조해 매출 신장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