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총선이 다음달 6일(현지시간)로 확정됐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가 11일(현지시간) 국회 보고에서 총선 날짜를 5월6일로 정했다고 국영NET 방송이 보도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이어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보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총리의 보고를 받고 국회 해산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 결과가 나오면 다수당이나 연립 정부 수립에 따라 총리가 새로 선출된다.
파파데모스 현 총리는 지난해 11월 집권 사회당과 보수계열 신민당의 지지를 받아 취임한 후 유럽중앙은행(ECB) 등 국제기구로부터 구제금융을 이끌어내고 민간채권단과 부채 교환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집권 사회당(PASOK)과 신민당은 최근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그리스 여러 주요 일간지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이 50%를 넘긴 정당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좌파민주당과 녹색당, 그리스 독립당, 황금 새벽당 등 4개 정당이 의석을 처음으로 확보했다.
원내 진출 정당 수는 현재 5개에서 9개로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