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강원·충청서 압승… 민주 수도권서 약진
11일 치러진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 새누리당이 예상 밖의 선전을 하며 과반의석을 확보, 여대야소 구도를 유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일 오전 4시 현재 전국적으로 99.9%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25석을 포함해 총 152석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127석(비례 21석), 통합진보당 13석(6석), 자유선진당 5석(2석), 기타 무소속 3석을 각각 차지했다.
정당별 득표율은 새누리당이 42.77%로 1위를 차지했고 민주당 36.37%, 통합진보당 10.31%, 자유선진당 3.24%순이었다.
그간 새누리당은 그간 130석 이상을 얻으면 ‘선전’이라고 평가돼 왔지만 이번 선거 결과 ‘대승’을 거둔 만큼 12월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유력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새누리당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고전했지만 강원과 충청에서 선전했다. 부산에선 사상(문재인), 사하을(조경태) 등 2석만 내주며 나름 선방했다.
민주당은 제1당 탈환과 야권연대를 이룬 통합진보당과 의석수를 합쳐 ‘과반’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무산됐다. 사실상의 패배로 한명숙 대표 책임론이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새누리당의 텃밭을 공략하는 데는 실패했다.
통합진보당은 원내교섭단체에는 실패했지만 13석을 차지해 제3당으로 급부상하며 19대 국회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는 평가다.
한편 2008년 치러진 18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153석으로 1당을 차지했으며, 민주당은 81석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