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을 뽑는 4ㆍ11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인천과 경기에서 의석수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인천의 경우 12개의 선거구 중 10개의 지역을 새누리당이 차지하고 있었으나, 민주통합당이 계양갑, 부평을을 비롯한 남동갑ㆍ을, 부평갑, 계양을 등 4개의 지역구에서 당선을 확정하며 6개6으로 힘의 균형을 이뤘다.
경기지역 역시 민주통합당은 기존 19개에서 29개 안팎으로 의석수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도에서 30개의 지역구를 차지하고 있던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 23~25개를 목표 의석수를 잡은 상태에서 22곳의 승리가 예상되면서 새누리당이 선전했다는 평가다.
새누리당은 파주, 연천, 포천 등 외곽 중심으로 표심을 확보한 한편 민주통합당은 수원, 안양, 부천 등 서울 인접 지역권에서 세력을 키웠다.
충청과 강원지역은 야풍(野風)이 수그러들고 여풍(與風)이 불었다. 강원도에서 당초 3개 선거구 정도만을 유력 당선지역으로 기대했던 새누리당은 9곳 모두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충청에서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지난 18대 총선 충청권의 유일한 당선자인 송광호(제천단양) 의원과 더불어 뒤이은 재보선에서 윤진식(충주), 김호연(천안을) 의원의 당선되며 3석을 유지해오던 새누리당은 이번 19대 총선에서 전체 25개 선거구 가운데 총 12곳에서 승리했다.
민주통합당은 대전 3곳, 충북 3곳, 충남 4곳 등 10곳에서의 승리가 점쳐진다. 반면 10개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던 자유선진당은 충남 아산, 서산ㆍ태안, 논산ㆍ계룡ㆍ금산 등 단 3개의 지역구만을 차지하며 세력이 약화됐다.
광주는 민주통합당이 6곳 모두를 석권했고 총 11개의 지역구가 있는 전북 역시 민주통합당이 9곳을 차지하며 민주당 텃밭임을 입증했다. 전남의 경우도 11개의 선거구 중 민주통합당이 10곳에서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광주 서구을에서는 야권후보로 출마한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가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