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측 "자물쇠 잠겨있지도 않은 투표함도 있다" 항의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SETEC 개표장에서는 투표함 봉인 처리가 안 된 투표함 24개가 무더기로 나와 유효투표에서 제외됐다.
봉인 처리가 안 된 투표함 11개가 나온데 이어 추가로 13개 투표함에서도 미봉인 문제가 발견됐다. 투표함 24개는 바닥면에 봉인 도장이 찍히지 않았고 이중 2개는 테이프로 밀봉조차 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발견된 투표함은 일원2동 제1투표소, 수서동 제4투표소, 개포4동 제4투표소 등 강남을 지역구에서 옮겨온 투표함이 14개, 압구정동 등 강남갑 지역구에서 옮겨온 10개로 확인됐다.
정동영 후보 측은 “대치2동 제1투표소 투표함은 자물쇠가 잠겨있지도 않았다”면서 “강남을 지역구 투표함 가운데 현재 우리 쪽에서 파악한 것만 18개”라고 항의했다.
선관위는 오후 7시30분께 문제의 투표함 24개를 유효투표에서 빼기로 한 뒤 개표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