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다른 정치하고 싶다"

입력 2012-04-11 22:13수정 2012-04-1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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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선주자 부상…정치적 입지 마련

4ㆍ11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 당선이 유력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1일 “다른 정치를 하고 싶다. 깨끗하고 정직하면서도 품격 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언론인터뷰에서 “부산도 바뀌어야 한다는 사상구민의 희망이 이런 결과로 나타났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저를 찍지 않은 사상구 유권자도 앞으로 제 국회의원 생활을 지켜보면서 ‘사상구가 국회의원 잘 뽑았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면서 저 한 사람의 당선을 넘어서서 부산의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선거를 되길 간절히 희망했다”고 말했다.

또 “부산의 살아 있는 시민정신의 승리”라며 “부산의 정치가 빠른 속도로 변해가리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부산의 정치가 바뀌는 것이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고 연말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승리로 문 후보는 야권의 강력한 대선주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당초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바람을 일으켜 10석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에서 승리를 이뤄 정치적 입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날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문 후보는 58.4%의 표를 얻어 40.7%를 얻은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를 17.7p 차로 이기고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사상은 ‘유력 대선주자와 20대 신인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부산의 야권바람을 잠재우고 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부산에 다섯 번이나 내려가는 등 각별한 공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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