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통합진보당이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오후 6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진당 예상 의석이 11~18석으로 나왔다. 이에 이지안 통합진보당 부대변인은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초박빙 지역도 많고 전체 판세 자체가 초박빙인만큼 좀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40분께 대방동 중앙당사 건물 지하1층 개표 상황실을 찾은 이정희, 심상정, 유시민, 조준호 공동대표의 표정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얼굴이 굳었다. 특히 유시민, 이정희 공동대표는 입술을 굳게 깨물기도 했다. 안정적 원내교섭 단체라는 목표치에 미달하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중열세로 분류됐던 후보들이 선전한 결과가 나오면서 개표 상황실에는 활기가 돌았다. 서울 은평을, 경기 성남중원, 고양덕양갑 박빙 지역에서 선전한 천호선, 김미희, 심상정 후보들의 결과가 나왔을 때는 환호가 터져나왔다.‘천호선’이름을 연속해서 외치기도 했다.
당선이 예상됐던 노회찬 후보가 61%로 우세로 나오자 유 공동대표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특히 김선동 전남 순천시 곡성군 후보가 58.1%로 나오자 유 공동대표는 “어이구 속시원해”라고 밝혔다.
오병윤 광주 서구을 후보가 52.5%로 우세를 점하자 이 공동대표는 고개를 도리도리 지으며 기쁨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