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투표일인 11일 오전 6시 부터 전국 1만3470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일제히 시작됐다. 강남구 대치2동 문화센터에 위치한 1투표소에는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가족들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오선훈(47)씨는 “아이에게 견학을 시켜주기 위해 투표장에 데려왔다” 며 “여당 지지가 강한 곳이지만 지금까지 정책에서 후퇴했던 부분이 많아 이번에는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근길에 들렀다는 김모(49·남)씨는 “정당과 인물을 보고 투표했다”며 “퍼주기 복지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해 투표에 참여했다” 며 바쁘게 걸음을 옮겼다 .
투표장에는 젊은층도 많이 보였다. 19대 총선이 두 번째 투표라는 앳된 얼굴의 김모(20)군은 가장 관심있는 공약에 대해 “대학생이기 때문에 반값 등록금 문제에 관심이 많다”며 “내가 뽑은 후보가 반값 등록금을 꼭 실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치2동 투표소에는 비가 그치자 유권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 가족단위의 유권자들이 많이 보였고 젊은 사람과 중장년층, 노년층 등 주민들이 속속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나이드신 노인들은 “투표장소가 어디냐”며 적극적으로 투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대치동에는 18개의 투표소가 마련됐으며 대치 2동 1투표소의 유권자는 총 4408명이다. 9시 40분 현재 대치제2동 1투표소의 투표율은 약 10%(460명)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