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투표가 오전 6시 부터 전국 1만 3400여개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송파 삼전동제8투표소는 아침부터 투표에 참여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노년층과 가족단위 유권자들이 많이 보였다. 제5~8투표소까지 각각 8~9명의 유권자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편한 옷차림 속에 간간히 정장을 입은 젊은 유권자도 보였다.
삼전동 제8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신혼부부는 “지난 5년 동안 전세 기복이 심해지더니 이젠 돈을 더 준다고 해도 전세를 안 받고 반전세나 월세만 받는다”며 “바꿔야 되겠다 싶어 정당 보고 찍었다”고 말했다.
이 지역 주민 김모(28·여)씨는 “원하는 사람이 꼭 뽑히길 바래 투표하러 왔다”며 “부모님은 종부세를 내려준 정당을 지지하지만 나는 20대 청년실업, 전세 문제 등에 신경쓰는 인물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아이를 데리고 온 장모(42·여)씨는 “아이가 투표하는 것을 보고 배우라고 데려왔다”며 “원래 지지하는 사람 뽑았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계속 그 정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전동에 건물을 갖고 임대업을 하는 중년부부는 “임대업을 하고 있지만 전세값이 오르는 현실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미래를 생각하면 퍼주기 복지는 안 된다”며 “이 동네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도 예전보다 변화 비율이 높아질 뿐 다른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송파구 삼전동 제8투표소의 유권자는 총 3256명이며 10시 30분 현재 14.7%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선거관계자는 “비가 와서 그런지 예년 같은 시간대와 비교해볼 때 비교적 투표 참여율이 저조한 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