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발생한 철도 승차권 발권업무 중단 사고의 원인이 코레일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결함(버그) 때문으로 드러났다.
코레일은 지난 8일 오후 3시 25분경 벌어진 철도승차권 예약서비스 중단된 장애와 관련해 사고 원인이 예약발매시스템의 2대의 주전산기 중 좌석발매를 담당하는 2호기의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이하 DBMS)의 결함’이라고 10일 밝혔다.
코레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DDoS 등 사이버 침해나 인적 오류, 비정상적인 시스템 작업 기록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DBMS를 공급한 한국오라클사의 고객지원센터에 시스템 기록(로그 파일) 분석을 의뢰한 결과 주전산기 운영체제(OS)와 DBMS간 ‘오라클 DBMS의 오류(bug)’로 시스템이 정지된 것으로 판명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한국오라클사의 소프트웨어가 코레일 시스템 환경과 순간적으로 충돌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2004년 설치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오류수정 프로그램(patch)을 DBMS 공급사인 한국오라클사(社)에 요청하고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한 후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영업손실에 대해서는 계약 조건에 따라 손해배상을 청구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