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소폭 상승 마감…‘휴장 앞둔 숏커버 영향’

입력 2012-04-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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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1139.6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40원 올랐다.

0.80원 오른 1139.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시초가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였다. 오전 중에는 중국의 3월 무역수지가 53억5000만달러를 흑자를 기록한 호재로 하락 반전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로 커진 경기 둔화 우려가 줄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하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중국의 3월 무역수지가 수입이 줄면서 흑자폭이 커진 불황형 흑자라는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하락세를 보이던 환율은 장 막판 숏커버(매도했던 달러 재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11일 총선으로 외환시장이 휴장해 시장참여자들이 거래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숏커버에 나섰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이날 연설에서 추가 양적완화와 관련한 언급은 없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며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도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오후 3시25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57달러 오른 1.312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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