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먹을 수록 비만 가능성 높다”

입력 2012-04-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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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나트륨 섭취와 비만 상관관계 결과 발표

짜게 먹을 수록 비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짠 음식과 비만의 상관관계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은 10일 ‘나트륨 섭취와 비만의 상관관계’에 관한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 등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나트륨 섭취와 비만의 상관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섭취칼로리와는 별도로 순수하게 나트륨밀도(나트륨 mg /식품섭취량 g)를 기준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경우 음식의 짠 정도(나트륨밀도)가 가 1단위 증가할수록 비만의 상대위험도가 2.7%씩 증가했다. 특히 음식의 짠 정도를 5분위수로 나눴을 때 짜게 먹는 상위 20%가 하위 20%에 비해 비만 위험도가 1.2배로 나타났다.

7~18세 청소년의 경우 음식의 짠 정도가 1단위 증가할수록 비만의 상대위험도가 13.2%씩 높아졌다. 음식의 짠 정도를 5분위수로 나눴을 때 짜게 먹는 상위 20%가 하위 20%에 비해 비만의 상대위험도가 80% 가량 높았다.

연구를 진행한 동국대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는 “비만의 예방과 조절을 위해 섭취칼로리를 줄이는 것 뿐 아니라 덜 짜게 먹는것이 중요하다”면서 “음식과 비만과의 관계는 성인보다 청소년에서 더 뚜렷이 관찰된 만큼 덜 짜게 먹는 식습관을 어렸을 때부터 길러줄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2010년의 경우 나트륨 섭취량은 4878mg으로 WHO 최대섭취권고량(2000mg)을 2.4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복지부와 식약청은 2020년까지 나트륨 섭취량을 20%이상 줄인다는 목표하에 지난 3월‘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를 출범시키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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