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등록발행 자금조달 84.3조...전분기比 8.6%↑

입력 2012-04-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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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규모로는 금융회사채 가장 커...예대율·가계대출 규제로 CD발행 감소

올해 1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의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채권, 회사채 등 등록발행시스템을 통해 조달한 자금규모가 84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0%, 전분기대비 8.6% 증가했다.

채권의 등록발행규모는 전년동기(62조) 대비 30.8%, 전분기(74조3000억원) 대비 9.2% 증가했고 금액 규모로는 금융회사채, 특수채, 일반회사채, SPC채, CD, 국민채, 지방공사채, 지방채 순으로 발행이 이뤄졌다.

발행종류별로 살펴보면 금융회사채의 경우 1분기 29조8000억원이 발행돼 전분기대비 7.5% 줄었고 CD(양도성예금증서)의 경우 전년동기(4조4000억원) 대비 27.3%, 전분기(3조3000억원) 대비 3.0% 감소했다.

CD발행이 감소한 것에 대하 예탁원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예대율 규제와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의 자금조달 유인이 감소했다”라며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라 가계대출 수요가 감소해 은행들의 추가적인 CD발행 유인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회사채는 18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1%, 전분기대비 19.1% 늘었고 지방공사채는 2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0% 늘었지만 전분기대비 동일했다.

SPC채는 4조9000억원이 발행돼 전년동기대비 157.9% 증가했고 전분기대비 3.9% 줄었다.

특수채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47.4%, 전분기대비 41.4% 증가한 23조원이 발행됐다. 이는 국책사업진행과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지원으로 인해 자금조달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예탁원은 분석했다.

한편 채권등록제도는 공사채등록법에 따라 채권의 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자가 채권실물을 보유하지 않고 등록기관에 비치된 공사채등록부에 채권자의 성명, 주소, 채권금액 등의 권리내역을 등록함으로써 채권자로서의 권리가 확보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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