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은 4·11 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새누리당에게 거대야당의 위험한 폭주를 제어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국회의 과반을 차지하게 되면 우리 국회는 이념의 전쟁터, 정치 싸움터가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연이은 지원유세로 목이 쉰 박 위원장은 “오늘 절실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우리 대한민국이 혼란과 분열을 택할 것인가 미래의 희망을 열 것인가, 바로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존재의 이유는 국민의 행복이고 저와 새누리당은 그 사명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 선거연대를 하고 있는 두 야당이 다수당이 돼 하려는 것이 과연 국민의 행복과 무슨 관련이 있겠나”라고 한미FTA, 제주 해군기지 건설 등에 대한 입장을 들어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저와 새누리당은 국민의 행복을 위하고,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면서 “국민을 나누고 분열시키지 않고, 모두 다 끌어안고 함께 가겠다.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약속, 박근혜의 이름을 걸고 반드시 지켜내겠다”면서 “바쁘더라도 꼭 투표장에 가서 미래를 선택해달라. 저와 새누리당은 새로운 정치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