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영애' 시즌 10, "영애 행복해진다" 종영시즌 암시?

입력 2012-04-0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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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tvN '막돼먹은 영애씨'(연출 박준화, 극본 명수현, 이하 '막영애')가 시즌 10으로 새옷을 입었다.

'막영애' 시즌 10은 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엠펍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더 강해진 캐릭터와 한층 더 피부에 와닿는 공감대를 약속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지난 2007년 4월 첫방송된 후 5년간 꾸준히 사랑받으며 시즌 10을 맞이, 케이블계의 최장수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30대 노처녀 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한 현실적인 사랑이야기와 계약직, 승진, 상사와의 관계, 해고 등 주변에 있음직한 직장생활 스토리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새롭게 돌아온 시즌 10에서는 영애는 팀장으로 승진,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은 영애의 일상이 펼쳐진다. 특히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영애와 산호(김산호 분)의 화끈한 연애담이 기대를 모은다.

이번 시즌의 기본 콘셉트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행복한 영애씨'다. 이는 매번 연애가 잘 풀리지 않고, 만년 상사에 치이는 대리로 고생을 해온 영애의 삶에 봄바람을 그리는 만큼 시즌 10을 끝으로 시리즈를 마감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도 가능하다.

김현숙은 "이전 시즌의 스토리를 이어가면서 행복한 마무리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시즌의 마지막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시즌을 정리하는 듯 마무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여운을 남겼다.

이어 "해외 드라마 CSI, 프렌즈 등을 제외하고 특히 국내에서는 전무후무한 시즌10"이라며 "이 드라마는 내 생전보다 사후에 더 회자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매 시즌 고배를 마셨던 '영애의 노처녀 탈출기' 성공 여부는 이번 시즌 10에서도 핫 이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 연인호흡을 맞추는 김산호와 김현숙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선보이는 등 찰떡 연인 호흡을 과시, 종전과는 달리 희망이 엿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영애는 "이제 내 나이에 맞는 연애를 할 것 같다. 김산호와 호텔에서 함께 있는 것이 첫 장면"이라면서 "산호가 오피스텔을 얻어 독립하면서 세미 동거에 가까운 상황이 펼쳐지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번 시즌에는 영애와 산호 등 기존 캐릭터에 할 말 못 할 말 다 하는 신입사원 하연주, 삼수 끝에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하며 영애 집에서 서울유학을 하게 된 사고뭉치 이종사촌 안재민, 재민의 가수지망생 친구 김동범 등 새 캐릭터들이 더해져 극에 활력을 더한다. 오는 13일 밤 12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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