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에서 일주일 새 납치사건이 3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대전지방경찰청 및 충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8일 자정께 20대 여성이 대전 중구 유천동에서 승용차로 괴한에 의해 납치됐다가 충북지역에서 풀려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여성은 귀가길에 자신의 승용차로 납치됐다가 끌려다닌 뒤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오전 5시께 대전 서구 갈마동에서 또다른 20대 여성이 퇴근을 하기 위해 골목길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타려다 흉기를 든 괴한에 납치됐다. 괴한은 이 여성을 위협해 끌고 다니며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도록 했으나 여성이 시간을 끌자 괴한은 차를 탄 채 그대로 달아났다.
4일에는 또다른 20대 여성이 같은 수법으로 납치됐으며, 이 여성은 청주에서 신용카드로 100여만원을 갈취당한 뒤 풀려났다.
한편 경찰은 사건 정황상 동일범의 연속범죄로 판단,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공개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