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직접투자보다 소규모 간접투자 방식 전환 첫 사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위주로 투자해오던 군인공제회가 소규모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부동산 장기 불황에 따라 리스크를 최소화 하려는 투자전략의 변화로 해석된다.
군인공제회는 강원도 원주에 들어설 예정인 ‘AK 플라자’에 300억원을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군인공제회가 펀드를 통해 소규모 수익형 부동산에 간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인공제회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대내ㆍ외 투자환경의 변화에 따라 전면적으로 포트폴리오 조정, 조직 개편, 투자전략 전환 등을 단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대형 도시개발프로젝트와 부동산PF시장을 선도해왔던 투자전략을 과감히 수정해 향후 부동산 펀드나 리츠 등 간접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것.
김진훈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동산 시행사업 등 대규모 장기적인 직접 투자나 채권확보 위주의 투자보다는 중소규모 분산투자와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이나 부동산 펀드ㆍ리츠(Reits) 등 간접투자를 통해 지속성장 수익모델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인공제회를 대주주로 한 부동산 펀드(PS KORIF 사모 부동산 투자신탁펀드 5호)에는 AK프라자, 일이종합건설 등이 참여했다.
군인공제회는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5년간 연 평균 10%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군인공제회는 안정적인 배당과 함께 매각 차익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