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월28일 현재 IT업종 지수상승률은 19.51%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인 11.28%보다 8.23%포인트 높은 수치다. 종목별로 봐도 IT업종의 강세를 실감할 수 있다.
올해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IT 종목은 소리바다로 무려 391.94% 상승했다. 연초 248원이던 주가가 약 3개월 만에 1220원까지 오른 것. 주가가 이상 급등하자 소리바다 측은 "액면병합을 결정한 것 외에는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삼영홀딩스와 이루온은 각각 289.01%와 203.62%의 주가상승률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에스코넥(180.77%) 디엔에프(151.19%) 에프알텍(142.19%) 지에스인스트루(126.47%) SGA(124.14%) 케이아이엔엑스(117.93%) 등도 100% 이상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이다. 다만 삼영홀딩스, 디엔에프, 케이아이엔엑스를 제외하면 모두 주가가 1만원이 채 안 되는 소형주이므로 투자에 신중해야겠다.
IT 대형주 투자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형 IT업체 8개사(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SDI, LG전자, 삼성전기, LG이노텍, 삼성테크윈)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7%와 68% 증가한 320조원과 28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그는 올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7%와 81% 증가한 167조원과 16조원으로 추정돼 하반기 영업이익 비중이 56%를 차지하고 영업이익률도 상반기 8.0%에서 9.4%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모멘텀을 고려할 때 IT업종이 현실적 선택이자 유일한 대안"이라며 "모바일 시장지배력 확대를 기반으로 강력한 이익창출 능력이 올 하반기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테크윈, 삼성전기를 제시했다.
IT 중소형주는 삼성전자 수혜를 기대할 수 종목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한국투자증권 스몰캡팀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급증에 힘입어 휴대폰 부품 공급업체들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특히 일시적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은 차별화된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반도체장비업종의 경우 NAND와 시스템LSI 투자 확대가 성장의 주요 견인차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스몰캡팀은 유망 중소형주로 심텍, 유진테크, 원익머트리얼즈, 네패스, 일진디스플레이, 와이솔, 비에이치, NCB네트웍스, 후성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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