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9일 LG유플러스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한전이 보유한 LG유플러스 지분 7.46%를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위탁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오버행(Overhang) 이슈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은 LG유플러스 주식 3841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6일 종가 기준 2460억원 규모"라며 "2011년 5월에도 한전의 LG유플러스 지분 매각 이슈가 발생하면서 당시 주가는 단기 조정을 받았지만, LTE 시장 선점 효과로 인한 실적 급증이 하반기로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는 오버행 이슈로 인한 지나친 주가 조정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한전 보유지분 매각은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라 이미 잠재적 리스크로 인식되고 있었고, 한전의 지분 매각 일정이 ‘6월까지 매각 준비, 7월부터 본격적인 매각 절차 착수’라는 계획이지만,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따른 지분 매각 시한이 2012년 말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LG유플러스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 시기와 맞물려 오버행 부담이 실제 최소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유플러스의 합병 자사주(15.99%) 매각 시한 또한 올해 연말이라는 점에서 해외 전략적 투자자 유치 및 자사주 일부 소각 계획 등과 맞물려 한전 지분 또한 전략적인 매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