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와 기업]전경련 올 예산 살펴보니…

입력 2012-04-0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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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전체 이익보다 직원 복리후생 치중

전경련의 회계는 일반회계와 사회협력회계, 특별회계로 나뉜다. 이 부문별 회계자료가 합쳐져 결산회계가 나온다.

전경련은 지난해 회원사들로부터 446억910만원의 회비를 거뒀다. 월회비가 108억3000만원이고 연회비가 337억7900만원이다.

전경련은 이 회비 중 85억1100만원을 일반 사업비로 썼다. 회계 계정상 올라 있는 19개 주요 사업 중 사업활동비가 13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기획사업비가 12억3200만원으로 뒤를 잇는다. 인건비와 일반관리비가 각각 71억7200만원과 40억4600만원이다.

사회협력사업에서는 246억4800만원이 투입됐다. 사회공헌사업 7억7600만원, 사회협력사업 220억2300만원, 국제사회협조비 18억4800만원이다. 이는 2011년 예산액 160억원보다 80억원 가량 많은 수치다.

올해는 얼마나 쓰기로 결정했을까. 전경련의 사업계획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총 예산 규모는 전년대비 2.8% 증액했다. 이에 따라 일반회계 부문에서 회원사 회비가 전년 대비 5.0% 인상됐다. 일반 사업비로 86억3500만원이 책정이 됐다. 인건비와 일반관리비는 각각 78억2200만원과 48억3800만원이다. 인건비(퇴직금 제외)예산금액은 지난해 경산액보다 14.5% 많은 수치다. 복리후생비도 작년보다 17.4%가 많다.

반면 전경련 일반사업비는 지난해 결산액보다 1억2353만원(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또 지난해 급격히 늘었던 사회협력부문 예산은 회원사 회비 수준인 160억원으로 동결했다.

회원사들을 위한 사업 보다는 직원들의 복지후생에 더 많은 배려를 한 셈이다.

한편 전경련의 재무상태를 보면 2011년말 현재 자산총액이 전년 805억9600만원보다 26.7%가 늘어난 1020억8000만원이다. 자산목록 중에는 건설중인 자산이 722억50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건설중인 자산은 유형고정자산을 건설에 의해 취득하면서 건설을 개시한 날부터 건설이 준공되기까지 지출된 모든 재료비·노무비 및 경비를 처리하는 미결산계정이다.

부채총액은 697억7700만원이다. 장기차입금 등 비유동부채가 670억원이며 유동부채는 26억8900만원이다. 자본총액은 장부상 축적된 이익잉여금이 255억7500만원 등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과 기금 등을 합해 323억220만원이다. 이는 전년 316억6000만원보다 2.2%가 늘어난 수치다.

전경련 사무국이 회원사들의 눈치를 안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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