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현장] 적반하장 김용민“당선되면 이명박 정권 심판”

입력 2012-04-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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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의 멤버 주진우 기자와 김용민 노원갑 민주통합당 후보가 유세 차량 밑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4·11 총선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노인폄훼·여성비하 발언 등으로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내가 국민의 용서를 받아 당선된다면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에게 이보다 더 큰 심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일 공릉역 경춘선 폐선 부지에서 열린 ‘청춘선 프로젝트 공약 선포식’에서 “국회에 입성해 그들의 죄를 단죄하겠다”며 후보직 사퇴 의사가 없음을 재차 밝힌 뒤 이같이 전했다.

김 후보는 이번 논란에 대해 “그동안 많은 번민과 생각이 있었다. 나는 모든 것을 내놓은 상태”라며 “나 하나만 비난하고 야권연대에는 비난의 화살을 돌리지 말아달라. 이번 선거는 김용민을 심판하는 것이 아닌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는 중대한 순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선포식에서 경춘선 폐선 6.3㎞ 일대 28k㎡ 달하는 공간을 예술가의 전시품과 인디공연이 있는 청춘거리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홍대를 발전하게 한 예술가들을 유치해 문화사업을 펼치겠다”며 “코레일과 아티스트간 상호 이익이 되게 하고 예산을 적게들이더라도 제주 올레길과 같은 문화 코스로 육성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한 홍영표 통합진보당 전 후보는 “김용민 후보에게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고민이 많이되는 대목이지만 8년전 성인방송의 일을 국회의원 김용민이 아닌 개그맨 김용민이 그랬던 것으로 이해한다”고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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