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8일 새누리당이 정세균(서울 종로) 민주당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새누리당이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출처를 모두 밝힌 것”이라고 했다.
김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홍사덕 새누리당 후보(종로)가 매우 급한 모양”이라며 “투표일을 사흘 앞두고 패색이 짙어지자 대변인단을 동원해 흑색선전에 나섰다”고 비난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출처를 모두 밝힌 것”이라면서 “대꾸할 가치도 없는 억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자신 있으면 홍 후보가 직접 이야기하라”면서 “이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며 명예훼손이다. 즉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무능하고 부패한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과 교묘한 말장난으로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의 하수인 홍사덕 후보는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조윤선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은 “(정 후보의) ‘브랜드 이미지가 상품 선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경희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이 1991년 6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 제출된 이 모씨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