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앞으로 다가온 4·11 총선의 마지막 주말 표 몰이를 위해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7일 경남 거제를 방문해 진성진(거제) 후보의 차량유세를 지원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 서울 중구와 종로 등 주요 격전지를 돌며 공략에 나섰다. 이후 곧바로 부산행 비행기를 타고 손수조(사상) 후보 등의 지원사격에 나선 뒤 하룻밤 머물고 이날 경남을 방문하는 ‘외박유세’를 펼쳤다.
그는 거제 고현동 현대차사거리에 차량유세 현장을 찾아 붕대를 감은 손을 흔들며 “여러분 한분이라도 더 따뜻하게 손을 잡고 인사를 드리고 싶은데 여의치가 않다. 죄송하다”고 인사했다.
박 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제 손을 잡으시면서 민생을 살려 달라 장사를 잘되게 해 달라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그런 말씀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공약 이야기는 뉴스에서 잘 보이지 않다”며 “안타깝게 비방하고 폭로하는 흑색선전에 묻혀서 이런 정책은 잘 보이지가 않다. 야당은 연일 사찰폭로전을 벌이고 있고 저와 새누리당 후보를 비방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민생보다는 이념을 우선시하고 걸핏하면 말 바꾸고 약속을 어기면 이런 정당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야당과 차별화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고칠 것이 참 많다”며 “열심히 일하면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어야 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야 하는데 그 희망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진 후보는 거제의 농부의 아들로 자랐다”며 “농업인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고향 거제를 위해 변호사로 일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형편도 잘 알고 있는 따뜻한 일꾼”이라고 소개했다.
거제에서 유세를 마친 박 위원장은 다음 행선지인 경남 진주시 대안동의 진주중앙시장으로 향했다. 그는 이후 창원, 김해 등을 둘러본 뒤 다시 서울행 비행기를 타고 경기 고양의 덕양과 일산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후 경기 성남 분당을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