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6일 저녁 광주 서구갑에서 통합진보당 정호 후보와 단일화를 이끌어낸 민주당 박혜자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광주를 찾았다.
광주는 민주당에 특별한 곳이다. 전통적 민주당 텃밭인 호남의 중심이고 역대 대선과 총선에서 한결같이 민주당에 표를 몰아줬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광주 우리은행 상무지점 앞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이같은 점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광주는 호남의 심장이고 민주통합당의 심장”이라며 “여러분이 뛰어야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뛰고 민주통합당도 승리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서는 야권단일후보를 반드시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총선 승리 후 야권단일의 힘으로 정권을 교체하고 MB정권을 심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 대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로 호남민심을 자극했다. 한 대표는 “광주시민 여러분이 그리워하고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항상 통합을 강조하셨다”며 “야권연대를 그저 한 자리 빼앗긴 거라고 생각하지말고 통합진보당의 든든한 동지를 얻었다고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한 대표는 “어려울때마다 새로운 선택을 통해 민주정부 10년을 탄생시켜주신 분들이 바로 광주시민 여러분”이라며 “새누리당과 MB정권 심판을 위해 야권단일후보들을 국회로 보내달라”고 말했다.
한편 호남권 지원유세를 마친 한 대표는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7일과 8일 수도권 초박빙지역 릴레이 유세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