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막사건, 청장 사과에 네티즌 "사과하면 다인가?"

입력 2012-04-06 21:44수정 2012-04-0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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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주택가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성폭행 살인사건과 관련해 서천호 경기경찰청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1일 발생한 수원 20대 여성 살해사건에 대한 경찰의 대국민 사과성명에도 네티즌들은 '사과로는 부족하다'며 분노를 폭발하고 있다.

서천호 경기경찰청장은 6일 오후 1일 발생한 수원 20대 여성 살해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서 청장은 "경찰의 미흡한 현장대응으로 국민의 귀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것을 막지 못한데 대해 피해자와 유족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장 지휘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관할서장과 형사과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며 "철저히 감찰조사해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경찰이 사과성명에도 SNS 등을 통해 경찰을 비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나의 가족이라면, 나의 친척이라면 정말 분통 할 사실입니다. 위치까지 다 알려줬는데도 뒤늦게 나타난 경팔 사람이 죽었는데 대기발령과 사과문이면 다안가?"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또 다른 내티즌은 "내국인을 불체자로부터 보호해주세요... 차라리 다문화를 폐기하던지"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mymelody***는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국민을 지키고 보호해야할 경찰은 엉망이고... 나라는 무고한 민간인 사찰이나..."라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간인 불법사찰과 비교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경찰청은 수원중부경찰서 김평재 서장과 조남권 형사과장을 경기지방경찰청 경무과로 각각 문책성 대기발령했다. 이어 경기지방경찰청 김성용 보안과장을 수원중부경찰서장에, 경찰청 이원희 핵안보기획과장을 경기지방경찰청 보안과장으로 각각 전보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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