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럽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다만 중화권은 중국이 긴축완화 정책을 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했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6.86포인트(0.82%) 하락한 9688.45로, 토픽스지수는 전날보다 79.16포인트(0.81%) 내린 825.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4.31포인트(0.2%) 오른 2306.55로.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66.44포인트(0.9%) 상승한 7706.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럽의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제가 역내 재정위기 여파로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일부 국가의 국채 금리가 전일 치솟으면서 재정위기 불안은 더욱 증폭됐다.
전일 발표된 독일의 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2% 감소한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지난해 8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유로 가치가 엔화 대비 4주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유럽시장에 매출의 20%를 의존하고 있는 소니가 2.0% 빠졌다.
고베철강이 3.1%, 베어링 생산업체 NSK가 3.4% 각각 급락했다.
미쓰비시UFJ에셋매니지먼트의 이시가네 기요시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유럽 위기와 관련 신중한 입장”이라면서 “부채 위기는 유로·엔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고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가 0.12% 오르고, 주류 생산업체 주구이주가 3.47%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