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6일 전통적 민주당 텃밭인 호남지역 유세에 나섰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안정적으로 의석을 가져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일부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이를 차단하기 위한 한 대표의 유세행보가 주목된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12시40분 전북 익산 영등동 외환은행 앞에서 열린 전북 익산 이춘석, 전정희 후보 합동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지난 MB정권 4년 간 호남지역 유권자들은 피눈물을 흘렸다”며 “희망찬 미래를 열기 위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이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민주당 대변인을 경험한 능력과 추진력을 가진 인물이고 전 후보 역시 비록 정치 신인이지만 익산에서 나고 자란 익산의 딸”이라고 말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한 대표는 경선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의 입당을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이다. 한 대표는 “지난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천 및 경선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사람과 그들을 돕는 당원들의 행위를 해당행위로 규정했다”며 “민주당 후보는 이 후보와 전 후보 뿐이며 무소속 출마자들은 복당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산에 이어 전주를 찾은 한 대표는 이지역에 출마한 김성주, 이상직, 김윤덕 후보에 지원유세에도 참석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 전주 상산고 사거리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한 대표는 “여기 서 있는 세명의 후보는 새로운 희망을 열어갈 정치신인들”이라며 “전주시를 희망의 도시로 만들 적임자인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한 대표는 전주시의 현안 중 하나인 LH공사 이전문제를 언급하며 “MB정권은 LH공사 전주 이전이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지방분권, 지방자치, 국가균형발전을 통한 전주의 발전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반드시 전주의 품에 안겨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익산과 전주 유세를 마친 한 후보는 정읍과, 나주, 광주로 이어지는 유세행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