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토막사건 관련 경찰들 결국 대기발령…감찰도 착수

입력 2012-04-06 13:25수정 2012-04-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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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수원에서 발생한 성폭행 토막 살인사건의 관할지역 경찰들이 문책성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경찰은 해당 경찰서에 대한 감찰 조사를 벌여 문제가 드러나면 관련자를 추가로 문책할 계획이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수원중부경찰서 김평재 서장과 조남권 형사과장을 경기지방경찰청 경무과로 각각 대기발령했다. 이어 경기지방경찰청 김성용 보안과장을 수원중부경찰서장에, 경찰청 이원희 핵안보기획과장을 경기지방경찰청 보안과장으로 각각 전보발령했다.

경찰은 이번 인사조치가 수원 살인사건 녹취록 논란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고 설명했다. 또 경기지방경찰청은 수원 살인사건과 관련해 해당 경찰서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수원 살인사건에 대한 감찰 조사 결과에서 녹취록 공개로 논란이 일고 있는 경찰 초기대응 등 수사과정을 검토한 결과 문제가 드러나면 관련자를 문책할 방침이다.

앞서 경기지방경찰청이 공개한 112신고센터에 접수된 수원 살인사건 녹취록에 따르면 살해당한 여성(28)은 자신이 성폭행당할 위기에 처하자 경찰에 전화해 당시 상황에서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자세한 위치까지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수원 살인사건 피해여성 신고전화가 걸려온 뒤 13시간 후에나 현장에 출동해 피해여성의 시체를 발견, 늑장대응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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