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골프]“허걱, 대회 우승자가 주말골퍼로 전락”...86타로 맨 꼴찌

입력 2012-04-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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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 내셔널 1번홀 사진=PGA닷컴
▲11번홀 사진=PGA닷컴
▲12번홀. 사진=PGA닷컴
트리플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 보기 7개. 버디없이 14오버파 86타. 마스터스 첫날 꼴찌를 한 이 대회 1988년 우승자 샌디 라일(잉글랜드)의 성적이다. 선두에 나선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5언더파 67타. 티이거 우즈(미국)는 이븐파 72타를 쳤다.

코스가 어렵다.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435야드)에서 개막한 마스터스 첫날은 그나마 비도 간간히 뿌려 그린이 부르러운 편. 유리알 그린으로 가야 선수들이 설설 긴다. 그린에 맞으면 튀어나가기 일쑤고 못미치면 굴러 굴러 해저드에 빠지기도 한다.

이날 95명이 출전해 언더파를 친 선수는 28명.

버디가 279개가 나왔고 보기도 334개, 더블보기 36개, 트리플 보기 등 더블보기 이상도 6개나 나왔다.

가장 맹위를 떨친 홀은 1번홀(파4·445야드). 버디는 단 3개만 나왔고, 보기 26개, 더블보기 5개, 그 이상도 1개여서 첫날 악마(惡魔)의 홀이 됐다.

그 다음은 아멘코너(11~13번홀)중 11번홀이 까다로운 2위를 차지했다. 파4에 거리가 505야드다. 파온이 잘 안되는 홀이다. 버디 3개, 보기 33개, 더블보기 1개, 그 이상이 1개다.

가장 쉬운 홀은 2번과 16번홀로 파5. 이글도 잘나오고 버디도 쏟아졌다. 2번홀은 575야드. 이글 2개, 버디 49개나 나왔고 16번홀은 630야드로 길지만 이글 1개, 버디가 40개나 기록됐다.

아멘코너중 부담이 되는 파3홀 12번홀은 155야드. 버디 13개, 보기 18개, 더블보기 8개로 랭킹 공동 7위에 올랐다.

한편, 날씨가 정상으로 바뀌면 모든 홀은 유리알 그린으로 바뀌고 선수들은 그린에서 악전고투를 벌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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