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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 지역은 지난 17·18대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가 내리 당선돼 여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유 후보는 4년 전 승부에서 민주통합당 김창집 후보를 크게 눌렀다.
그러나 이번에는 민주통합당 김창집 후보가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강신도시 조성으로 서울에서 출퇴근 하는 젊은층 인구가 유입돼 야권의 지지기반이 크게 확장돼 해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가 지지기반 확대를 토대로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면서 이들 두 후보의 리턴매치가 선거 막판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 유정복“흑색선전은 안 된다”= 밤사이 내걸린 김 후보측의 현수막에 유 후보가 불쾌감을 나타냈다. 김 후보측이 지난 18대‘경천절 잘 된다구요?’라는 문구의 선거 현수막에 이어 김포 관내 곳곳에 ‘유정복 공약이행률 15% 또 속으시겠습니까?’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려 있어서다.
유 후보는 5일 아침 8시 송정역 거리 유세와 김포 고촌 유세현장에서 경쟁자 김 후보를“여전히 선거 구태에 젖어있는 사람”으로 비난했다. 유 후보는“지난 2월21일 법률소비자연맹으로 부터 공약이행률 72%로 평가됐다며 김 후보측 현수막의 문구는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전세가 불리하다고는 하지만 비난, 흑색 선전하면 안 되는 일 아니냐”며“오로지 상대 후보를 흠집내 선거를 이기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한강신도시 현안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 △2016년 김포도시철도 개통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특히 유 후보는 김 후보의 김포도시철도 민자유치 공약이 ‘선거용’이라며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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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촌 신곡사거리에는 새누리당 선거운동원과 민주통합당 선거운동원 30여명이 뜨거운 유세전을 벌였다. 공식 선거운동 8일째인 이날 김창집 후보는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다양한 계층의 단체로 부터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김동식 전 시장, 9개 시민단체,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공동대표, 전 새누리당 시의원들 등이 우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현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어 기대를 안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대 현안인 김포도시철도에 대해 “사업을 민자유치하면 시의 재정 악화를 막을 수 있고, 적자 운영을 매우기 위한 지원도 필요가 없다”며 “매년 약 800억 정도 지출되는 사업비를 복지에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자유치를 하면 개통이 3~4년 정도 늦어진다”는 유정복 후보의 말에 “노선과 역사 변경이 없기 때문에 투자부문만 재심의를 받으면 1년 정도 소요되므로 민자유치가 장기적으로 김포시를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