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라오스 현지銀 지분 인수 추진

입력 2012-04-05 20:27수정 2012-04-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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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말레이시아銀 사업 타진

국내 보험사들이 잇달아 동남아시아 지역 은행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과 동부화재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은행을 설립하거나 현지 은행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라오스 소재 인도차이나은행의 지분 15% 가량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동부화재가 인도차이나은행 지분 인수의 타당성을 문의해 온 상태"라고 말했다.

라오스 내 민간은행 중 최대 규모인 인도차이나은행은 2010년에만 1억1000만달러의 수신액을 확보하며 라오스 굴지의 은행으로 성장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인도차이나은행 지분을 15% 이내 수준에서 인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라오스가 OECD 미가입국가이기 때문에 지분 인수가 적합한지를 금융당국에 문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운영의 단순 투자로 해외 진출 목적이 아니다"면서 "70억~8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으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생명도 말레이시아 현지에 은행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대한생명 측은 현재 직원들을 말레이시아 현지에 파견해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정부 역시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에서 은행을 설립하려면 자본금이 1억달러(약 1150억원)를 넘어야 한다. 말레이시아에는 현재 우리나라 은행들의 지점은 없으며 우리은행만이 쿠알라룸푸르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말레이시아 은행업 진출을 추진, 검토 중에 있다"면서 "아직은 초기 단계로 세부적인 것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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