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원희룡 “허용범, 3선 같은 초선의원 될 것”

입력 2012-04-0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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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서울 동대문갑에 출사표를 던진 허용범 새누리당 후보는 5일 회기역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에 나섰다. 주변에 대학교가 있어 학생들이 많이 지나는 것을 겨냥해 귀에 익숙한 응원가에 맞춘 응원단의 화려한 춤으로 유세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이날 허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원희룡 새누리당 의원이 회기역을 찾았다. 횡단보도가 겹치는 곳이라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회기역 사거리 중심에서 빨간색 점퍼를 입고 유세 차량에 올라선 허 후보가 시민들을 향해 먼저 “좋은 정치를 하겠다”라고 첫 외침을 시작했다.

그는 “좋은 정치는 나라를 위해서 자신을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하는 정치”라면서 “지난 20년 동안 기자로 활동하며 이 나라의 정의를 위해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청년들이 꿈을 가지고 미래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가 더이상 국민의 지탄과 조롱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올곧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허 후보는 “돈과 빽 그리고 힘 없는 소외받은 이들을 국가가 이끌어줘야 한다”며 “원희룡 선배가 국회의원 활동을 하면서 보여줬던 올바른 길을 따라가겠다”며 지원사격 나온 원 의원에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나고 뛰어난 사람은 못 되도 동대문 지역 아이들이 ‘우리 지역 국회의원은 허용범’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자신있게 외쳤다.

이어 원 의원이 바통을 넘겨 받았다. 원 의원은 “4·11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은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을 절실히 느꼈기 때문”이라며 “책임감을 갖고 모범이 되는 정치인을 추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시민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원 의원은 “지난 동대문갑 지역구 의원들의 불미스러운 퇴진으로 구민들이 큰 상처를 받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유권자들의 자존심을 회복시킬 깨끗하고 개혁적인 정치인으로 허 후보를 주저없이 추천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허 후보는 옆에서 오래 지켜본 결과 19대 총선에 출마하는 여야의 모든 후보를 통틀어 가장 확실한 후보”라며 “동대문갑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를 정화시킬 선봉장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추켜세웠다.

원 의원은 “허 후보가 정치에 처음 도전하지만 3선 의원에 못지 않은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그동안 3선 의원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경륜을 허 후보에게 전폭적으로 전수해 개혁적인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며 허 후보에 대한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집중 유세를 마친 원 의원과 허 후보는 회기역 일대 곳곳을 돌며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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