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정세균 “MB정권은 키워놓은 나무 베는 데만 신경쓰니…”

입력 2012-04-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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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5일 식목일입니다. 나무를 심는 날이지만 MB정권은 키워놓은 나무를 베는 데에만 신경을 쓰고 있으니…”

4.11 총선 서울 동대문갑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통합당 안규백 후보를 돕기 위해 5일 정세균 종로 후보가 청량리역 청과물 도매시장을 찾았다.

이날 정 후보는 안 후보와 함께 청과물 시장 이곳저곳을 샅샅이 둘러보며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악수를 하고 인사를 건네면서 자신의 이름보다 “우리 ‘아우’ 안규백 후보입니다. 도와주십시오”하고 안 후보를 먼저 내세우면서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30분간의 민생행보를 마친 후 정 후보는 오전 11시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청과물 시장 앞 유세 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봄 기운이 완연하지만 아직 경제에 봄이 오기엔 먼 것 같다”며 “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언한 이명박 정부는 경제를 하나도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모두 이전보다 어려워진 장사로 힘들어 하고있다”면서 “대기업과 재벌만을 위한 특권경제 정치를 이어온 MB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년간 안 후보와 함께 일하면서 정말 괜찮은 일꾼이라고 생각했다”고 자랑하며 “지난 18대 국회에서 4년간 의정활동을 한 잘 훈련된 그리고 열정과 패기를 갖춘 인물로 안 후보를 뽑으면 앞으로 4년 동안은 편하게 지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이어 “국민 여러분은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유덕열 동대문 구청장을 선택하셨고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선거에선 박원순 시장을 믿어주셨다”며 “시와 구의 수장과 함께 지혜를 모아 지역구의 일을 잘 수행할 안규백 후보를 꼭 지지해 달라”고 거듭 표심을 호소했다.

그는 “저도 종로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며“저도 신경써 달라”면서 시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동반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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