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울산 재방문 朴 “野 이념투쟁만 일삼아…소는 누가 키우나”

입력 2012-04-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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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울산에서 고양까지 국토종단 대장정 유세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울산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7일 6년 만에 울산을 찾은 이후 두 번째다. 박 위원장은 이날 울산을 시작으로 포항, 대구, 경북 등을 훑고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마무리 짓는 국토종단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첫 행선지로 울산 북구 쌍용아진아파트 상가에서 자당 후보 6명의 합동유세 현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북구에 출마한 박대동 후보와 김기현(남구을) 후보 측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었다.

예정시간보다 10분 가량 늦은 박 위원장의 차량이 도착할 때까지 양 후보 측은 음악을 틀며 춤판을 벌였다. 한쪽에서는 당원들이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는 등 조직적인 선거 활동이 펼쳐졌다.

아파트 상가에서 진행된 목요장에 맞춰 나온 시민들은 하나 둘 유세차량 앞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상가 앞이 인파가 몰리자 한 시민은 “이렇게 길을 막아놓고 있으면 어떻게 지나가란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자주색 코트를 입고 등장한 박 위원장은 4·11 총선의 최대 현안이 된 ‘민간인 불법 사찰’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폭로 공방 비방하는 이런 일이 계속되는 것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며 “이제 자기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티끌만 보는 것처럼 국민들에게 비춰져서 국민들께서 참 실망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격차,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며 “청년들은 수도권에만 몰려들고 있다.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현상이고 우리가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통합당을 겨냥해 “19대 국회가 시작하면 여야가 24시간을 해도 모자를 지경”이라며 “19대가 시작했을 때 이런 민생문제와 상관없는 철 지난 이념에 빠져서 논쟁과 갈등, 싸움만 하게 되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이런 정당이 국회에서 다수당이 되면 우리나라 어떻게 되겠나”라며 “우리 국회에서 민생은 사라지고 오로지 이념 투쟁만 가지고 싸움만 벌이면 우리 국민을 위해서 민생을 누가 챙기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또 “국민의 삶 언제 챙기며 소는 누가 키우겠나”라며 한 개그프로그램 유행어를 빌어 야당을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정갑윤(울산중구) 후보는 국회에서 손꼽히는 소상공인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소상공인을 위한 여러 가지 다양한 정책들을 만들어오셨고 중구구민들과 약속도 꼼꼼히 챙겼다”고 전했다.

또 “박대동(울산북구) 후보는 예금보험공사 재경부에서 열심히 경제를 챙겨온 경제 전문가”라며 “이채익(울산남구갑) 후보는 남구 구청장을 두 번 역임했고 항만공사 사장을 역임하며 울산과 남구 발전만을 위해 우직하게 일만 해온 분”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김기현(울산남구을) 후보는 울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성실하고 참된 검증된 후보”라고 했고 안효대(울산동구) 후보에 대해선 “산업현장에서 기름밥 먹어가면서 일해 온 산업근로자 출신으로 근로자 여러분의 애환을 확실하게 풀어줄 후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강길부(울산울주) 후보는 지난 8년 동안 울산과 울주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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