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식품 국산으로 속여 유치원에 납품하다니…

입력 2012-04-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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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업자 구속, 공무원이 뇌물 챙기기도

중국산 식재료를 국산으로 속여 113억원 상당의 식품을 유치원과 학교에 납품한 공급업자가 구속됐다. 납품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뇌물을 받은 사실도 적발됐다.

5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중국산 식재료를 수입해 국내산으로 위장, 전국 유치원과 학교 등에 납품하고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원산지표시위반 및 뇌물공여)로 식품공장 대표 장모(57ㆍ여)씨를 구속하고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인증 및 정부 지원 기금을 받게 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A(51)씨 등 공무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는 2개의 식품 공장을 운영하면서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대량 구입한 중국 및 호주산 식재료로 김치와 순대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라벨을 바꿔 다는 수법으로 국내산으로 위장, 전국 유치원과 각급 학교 400여곳에 급식용으로 113억원 상당을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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