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뉴욕모터쇼서 ‘美 시장 바람몰이’

입력 2012-04-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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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차종 30여대 전시…현대차 3세대 신형 싼타페 세계 첫 데뷔

미국 시장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뉴욕모터쇼에 참가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미국 뉴욕 제이콥 제이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뉴욕모터쇼는 현대·기아차를 비롯 세계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가 자사의 주력 모델의 전시 경쟁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SUV 신형 싼타페를 뉴욕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모델은 2000년 선보인 1세대와 2005년 선보인 2세대의 뒤를 잇는 3세대 모델이다.

7년 만에 새롭게 선을 보인 신형 싼타페는 2.4리터 세타 II GDi 엔진을 얹은 트림과 2.0 세타 II 터보 엔진을 탑재한 트림 등 2가지로 구분된다.

신형 싼타페의 디자인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기반으로 ‘스톰 엣지’를 디자인 콘셉트로 삼았다. 현대차 특유의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이 반영됐고, 앞뒷면이 한층 더 넓어진 느낌이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신형 싼타페는 스타일과 실용성,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도시형 SUV”라며 “신형 싼타페가 글로벌 SUV 시장에 새로운 판매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싼타페는 빠르면 올 9월 경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외에도 북미 지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를 비롯, 벨로스터 터보, 쏘나타 하이브리드, 제네시스 등 13대의 완성차를 뉴욕모터쇼에서 전시한다.

한편 기아자동차도 뉴욕모터쇼에 참가해 전략형 차종을 선보인다. 최초 공개 모델은 없으나, 그간 공개됐던 모델들의 장점을 그대로 살려내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콘셉트 카 ‘트렉스터’와 ‘기아 GT’를 비롯해 K5(현지명 옵티마)와 K5 하이브리드,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쏘렌토R, 쏘울, 스포티지R 등 20대의 차를 전시한다.

기아차 최초의 후륜구동 4도어 세단인 GT는 지난해 11월 LA모터쇼에서 북미 최초로 공개된 모델이며, 트렉스터는 지난 2월 시카고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콘셉트 카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 라인업과 쏘울의 햄스터 광고, NBA 공식 후원 등 창의적이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높은 판매 신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최고의 품질과 함께 고객에게 차별화된 감동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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