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대호는 지난 4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3할로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는 1회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상대 투수는 야기 도모야와의 승부에서 풀카운드 끝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야기의 공은 바깥쪽 높은 곳으로 들어왔으나 주심은 스트라이크로 선언했다.
이에 이대호는 "그게 어떻게 삼진이냐"며 주심을 향해 항의를 했다. 결국 한동안 주심과 이야기를 한 이대호는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며 덕아웃으로 돌아갔고 이후 3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분풀이를 했다.
이어 5회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야기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아냈고, 7회엔 바뀐 투수 모리우치 도시하루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3연속 안타로 1회 어이없는 삼진 선언에 대한 분풀이를 해낸 이대호는 9회 마지막 타석에 나서 1사 1루에서 볼카운트 0-3까지 몰아붙였지만 바깥쪽 직구를 과감히 휘둘렀고, 결국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이대호의 맹타에 힘입어 이날 경기는 오릭스가 4-2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