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론에서 내가 더 우세하다.”
4·11 총선 서울 성북갑에 출마하는 무소속 정태근 후보는 4일 민주통합당 유승희 후보에게 각을 세우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유 후보와의 토론대회 직후 기자와 만나 “현장에서 체감하는 민심은 긍정적이므로 무난히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중앙일보와 한국갤럽·한국리서치·엠브레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유 후보에 3.5%p 뒤지는 결과가 나온 데 대해선 “이 지역 부동층은 32%로 다른 지역구보다 약 10% 더 많아 여론조사 결과로 장담할 수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후엔 자전거를 타고 지역을 돌았다. 자전거 유세는 그의 아이디어로, 그는 “유세차량은 시끄럽고 구석 구석 다니기 힘들다”며 “직접 발로 찾아가 지역민과 밀접하게 접근하기 위해 자전거로 유세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후보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18대 국회에 첫 입성했으나 지난해 말 당 쇄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 무소속으로 나서게 됐다. 새누리당은 정 후보를 배려해 이 지역을 무공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