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4일 4·11총선에서 자당 공약인 청년고용의무할당제와 관련 “공공기관과 300인 이상 대기업에 정원의 3%를 청년으로 고용시키도록 의무화하는 것”이라며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자리 창출이 복지라는 것을 강조한다. 새누리당도 동의한다면 민주당 정책에 함께 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초노령연금 2배 인상안에 대해선 “지금 어르신들 힘들고 화났다. 새누리당도 복지를 하겠다고 하면서 왜 노인복지는 없느냐라고 화내고 있다”며 “(연금안을) 동결시켰던 새누리당은 반성하고, 노령연금 2배 인상안 (법제화를) 19대 국회에서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내 삶을 이끄는 5대 민생정책’으로 △반값등록금 △기초노령연금 2배인상 △비정규직 절반 감축 △통신비 인하 △청년일자리 창출 등을 내세웠다.
한 대표는 충청권 예상 의석과 관련 “의석 수를 말하라는 게 가장 어렵다”며 “(선거가) 일주일 남았는데 지금부터가 추격하고 올라가는 시점”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세종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고 그게 실현됐고 이것을 진행한 사람이 이해찬 후보”라며 “ ‘세종시’라는 이름은 내가 총리 때 지은 것인데 이해찬이 승리해서 함께 완결짓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충청도가 이명박 정권 하에서 4년 동안 참으로 상처를 입었다”며 “어제도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의 ‘세종시를 지키려고 했던 게 새누리당’이라는 거짓말이 이어졌다”고 공세를 폈다. 한 대표는 “세종시 지켜낸 것은 새누리당이 아니라 충청도민과 민주당”이라며 “거짓말 하는 새누리당을 심판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